이해할 수 없는 간호사들의 태움 문화 이건 도대체 뭘까?
지난 11월 16일 경기도 의정부 을지대병원에서 입사 9개월 차 신입 간호사 A 씨는 병원 기숙사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단순한 자살이 아닌 '태움' 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증언이 나왔는데, A 씨의 남자 친구인 B 씨의 증언이 보도되었다.
A 씨는 사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혼나고 망신을 당하는 게 일상이었다고 한다, 또 퇴근하겠다는 A 씨에게 "너 같은 건 필요 없으니까 꺼져라"라는 폭언도 있었으며 한 번은 볼펜을 던져 얼굴에 맞기도 했다고 한다.
A 씨는 너무 힘들어 병동을 옮겨달라는 요청을 하기도 했으나 좌절되었고 이에 B 씨에게 "너무 다니기 싫다, 죽고 싶다"며 호소했다고 한다.
태움 문화, 간단하게 말하면 한 명을 왕따 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간호사의 경우 이 왕따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이 '첫 입사 후 1년간 퇴사 금지, 다른 병원 이직 금지' 병원 조항이 계약에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조항이 그들만의 세상에선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 근로기준법에 위배되는 사항 아닌가?
아무리 간호사들이 바쁘고 예민해 후배 간호사에게 신경질적으로 대할때가 있다고 치자, 하지만 그건 일 적으로의 문제에서 그래야지, A 씨가 당했다는 증언을 보면 '그냥 싫은' 혹은 '스트레스 해소 대상'으로 밖에 보지 않았던 것 아닌가.
사회 어느곳에서나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럴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법으로 금지할게 아닌, 처우개선부터 이뤄지면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지 않을까?
간호사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내가 가타부타 말하기엔 조금 주제넘은 소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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