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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의 스파이더맨을 생각해보다.

by semoca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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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하고 수많은 루머에 답하듯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MCU의 스파이더맨은 이제 아이언맨, 어벤저스의 그늘에서 벗어나 진정한 스파이더맨으로 재탄생했는데요, 앞으로 일어날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해볼까 합니다.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첫걸음

그동안 MCU의 스파이더맨은 애새X더맨 이라는 별명에서 볼 수 있듯, 아이언맨 그리고 어벤저스의 그늘에서 철부지 같은 모습만을 보여주었습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는 미숙함 그 자체였습니다. 악당을 발견했지만 놓치고, 사건을 해결하려고 뛰어든 배 위에서는 떨어진 무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배를 두 동강 내버려 아이언맨에게 호되게 혼나며 슈트까지 빼앗기죠. 토니 스타크라는 조력자가 없었다면, 아찔했던 상황이 연출되었을 겁니다. 파 프롬 홈에서는 영웅으로서의 무게에 질려 이디스 권한을 미스테리오에게 넘겨 큰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죠.

그렇게나 관객들로 하여금 항상 어딘가 부족한 모습, 그리고 홀로 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톰 홀랜드의 MCU 스파이더맨은 노 웨이 홈에서 결국 자신의 모든 삶을 포기하고 스파이더맨으로서 다시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MJ와 네드를 다시 찾아갔지만, 자신으로 인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또 다칠 수 있다는것을 깨닫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후 아이언맨의 유산이었던 슈트 대신 스스로 만든 슈트를 입고 스파이더맨 활동을 시작합니다. 진정한 홀로서기가 시작된 것이고, 어벤저스의 스파이더맨이 아닌 스파이더맨 그 자체가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전 스파이더맨의 향수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를 보면 피터 파커는 단칸방에서 홀로 생활하며 피자배달과 스파이더맨 사진을 데일리뷰글 잡지사에 판매하며 생활합니다. 이번 노 웨이 홈의 엔딩을 보면 톰 홀랜드 스파이더맨도 단칸방으로 이사하는 장면, 경찰의 무전을 도청하며 범죄를 소탕하려는 장면 등이 나오는데, 트릴로지 시리즈의 피터 파커의 삶과 비슷한 삶을 살게 된 톰 홀랜드 피터 파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3편의 스파이더맨 영화가 나올 것으로 예고되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피터 파커 본인의 삶은 힘들고 외로워도 정의를 위해, 이웃을 위해 스파이더맨이 되어 범죄와 싸우는 영웅의 이야기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마블 영화와의 새로운 연계

어벤저스의 일원인 스파이더맨이 모든 사람들에게 잊혀진 현재, MCU의 스파이더맨이 아닌 소니의 스파이더 버스 속 스파이더맨으로 활동하게 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쿠키영상에서 베놈의 심비오트 조각이 MCU 세계관에 남았고, 2022년 1월 개봉 예정인 모비우스와 2023년 개봉 예정인 크레이븐 더 헌터도 소니와 마블의 스파이더 버스 속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세계관이 다른데 이를 어떻게 통합할지, 아니면 MCU 세계관은 유지하되 어벤저스와 엮이지 않는 선에서 스파이더맨으로 활동할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순 없습니다. 2022년 1월 영화 모비우스가 개봉되면 이에 대한 실마리를 알 수 있을 거라 추측됩니다. (제발 베놈 1편처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바램이지만, 다음 스파이더맨 영화에서 데드풀과 함께 나오는 장면을 보게 된다면 정말 재밌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코믹스에서도 자주 엮이는 두 캐릭터가 영화에서도 함께 수다 캐미를 보여준다면 어떨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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